암호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며 일명 '크립토맘'으로 불리는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의 연임이 확정됐다.

6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미 상원 은행위원회는 헤스터 피어스 위원의 지명을 승인했다. 이번 결정으로 피어스 위원의 임기는 2025년으로 연장됐다.

피어스 위원은 지난 2018년 SEC 위원으로 취임해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6월 임기 종료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5명의 SEC 위원 가운데 피어스 위원을 연임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

피어스 위원은 암호화폐 산업에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SEC와 달리 가운데 산업 친화적인 입장을 보여 '크립토 맘'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 2018년 7월 SEC가 윙클보스 형제의 비트코인 ETF 승인 요청을 거절하자 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토큰세일 프로젝트가 3년 동안 증권법 규제 적용을 유예받을 수 있는 ‘세이프하버(safe harbor)’ 규정을 내놓았다.

피어스 위원이 SEC 위원으로 2025년까지 연임하게 됨으로써, 암호화폐 업계는 파생상품 출시와 산업 발전에 대한 기대를 다시 걸어볼 수 있게 됐다.

앞서 피어스 위원은 지난 4월 "SEC에서의 임무가 마무리된 것 같지 않고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면서 "위원직 유임 가능성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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