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5% 수준에서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18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은 암호화폐 리서치 기업 비트우다(BitOoda) 최신 보고서를 인용, 중국의 비트코인 해시레이트 비중이 최근 50%대로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비트우다는 지역별 비트코인 채굴 비중을 확인하기 위해 공공 데이터를 검토하고 여러 채굴업체, 채굴기 제조업체, 거래업체 등과 비공개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울러, 3기가와트 규모 미만의 채굴장 67곳을 포함, 4.1기가와트 미만 채굴장 총 153곳에서 전력요금 데이터도 확보했다.

조사 결과,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 비중은 지속적으로 줄어 최근 50%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트우다는 "60~65%를 유지했던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 비중이 10% 이상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토큰인사이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에서 4월까지 중국의 채굴 비중은 75.63%에서 65.08%로 감소했다. 지난 5월 캠브리지대학대안금융센터도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 비중이 전체의 65%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 중국 다음으로 많은 채굴 비중을 보인 국가는 미국으로 전체 중 14%를 차지했다. 지난 기록인 7.2%보다 크게 증가한 수준이다. 이어 러시아, 카자흐스탄, 이란이 각각 8%를, 캐나다는 7%, 아이슬란드는 2%, 기타 지역이 3%를 점했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는 "비트코인 채굴이 점점 분산화 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 개발 취지에 부합하는 변화"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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