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음달 암호화폐 과세 방안을 내놓는다.

17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암호화폐 과세 문제는 7월에 정부가 과세하는 방안으로 세제 개편에 포함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암호화폐 과세에 대한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홍 부총리는 "여건 변화에 맞게 새로운 조세체계를 갖춰나가는 일을 이제까지 해왔는데, 특히 올해 세제개편안을 마련하면서 여러 세목과 세종에 대해 새롭게 과세체계를 다듬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디지털세 등 새로운 과세체계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 11일 암호화폐 매매차익에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국내 언론 보도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된 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현재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암호화폐 과세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재부는 오는 7월 세법 개정안을 발표한 후 9월 정기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토큰포스트 | info@tok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