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 시장 규모가 5년 후인 2025년 210억 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3일(현지시간) 포브스는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 보고서'를 인용, 블록체인 기술 시장이 매년 40% 가까이 성장하면서 2025년 21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7년 16억4000만 달러 수준이었던 전 세계 기업형 블록체인 기술 시장 규모가 연평균 38.4%씩 증가해, 2025년 210억700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포춘은 전 세계 기업들이 블록체인 연구 개발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늘리면서 이러한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침체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일부 기업들은 오히려 투자 기회를 모색하며 시장 모멘텀을 더하고 있다.
대기업이 과감한 투자로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을 취하면서 소규모 스타트업은 도태될 수 있지만 전체 산업은 성숙 단계로 진입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기업 규모와 경험은 기업 생존에 더욱 핵심적인 요인이 될 전망이다.
벤처 투자 부문도 전체 규모는 줄었지만 메디치벤처스 등 공격적 투자는 여전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 증가로 인한 기술 연구·개발 확대는 공공 부문과 정부기관의 인식과 제도 개선으로 이어져 산업 발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포춘 보고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가장 활발히 응용하는 산업으로 은행·금융서비스·보험(BFSI)업을 꼽았다. 제조, 의료, 도소매 유통, 에너지, 공공 부문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이 적극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BFSI 산업은 사기와 사이버공격으로 인해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다. 지난 2017년 주요 블록체인 기술 기업인 마이크로소프 애저, 딜로이트 등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서비스형 블록체인(Bolckchain-as-a-service)’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며 2017년 글로벌 시장의 주요 지분을 점했다"고 설명했다.
포춘은 다양한 산업 부문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정부가 상당한 투자를 진행하고 시장 성장의 속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형 블록체인 기술 산업의 선두 기업으로는 IBM이 지목됐다. 2017년 수익 기준으로 블록체인 시장을 크게 점유했던 IMB은 주요 블록체인 상품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며 25개국에서 130개 협력사와 8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다른 주요 산업 참여자로는 가장 리눅스 재단, 체인, 오라클, 핀테크앤블록체인소프트웨어하우스, 딜로이트, 컨센서스, 마이크로소프트, 쉐비, 알토로스, 비츠, 바리론 IT 등이 거론됐다.
산업 성장과 함께 블록체인 일자리 수요도 주요 소프트웨어 부문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했다.
지역별로는 2017년 8억2000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한 북미 시장의 성장이 예상기간 동안 가장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예측된다.
보고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효과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미국 주요 기업과 서비스업체들이 더 많은 연합체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은 제조산업에서 블록체인 시장 발전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한중일을 중심으로 하는 핀테크 투자를 통해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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