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신고점 경신 후 조정..."대형 매도벽 부딪혀"
셔터스톡

 

비트코인이 2021년 11월 이후 처음 6만9000달러를 돌파했지만 조정을 받으며 크게 후퇴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일시적으로 전고점을 돌파하며 6만9200달러에 도달했지만, 매도세가 가격 급등을 제한하면서 10% 이상 급락해 6만 달러 아래까지 크게 밀려났다.

바이낸스 주문장에서 보면 2000만 달러에 달하는 300여 BTC가 6만9000달러에 매도되고, 500여 BTC가 7만 달러에 매도되는 등 높은 가격대에 대량 매도 주문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매도 압력은 비트코인 가격에 상당한 장벽으로 작용했고,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점 6만9208달러에 도달한지 1분 만에 1000달러 이상 급락했다. 이후 매도세가 가속화되면서 6만 달러를 밑도는 수준까지 밀려났다가 반등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5% 내린 6만4200달러선을 회복했다. 이더리움은 1%대로 하락폭을 좁히며 3578.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BNB, 솔라나, XRP, 카르다노 등 알트코인은 5~10%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이번 움직임은 11억 달러의 레버지리 포지션 청산을 촉발했다. 지난 8월 비트코인이 2만8000달러에서 2만5000달러 아래로 급락하며 발생한 10억 달러 청산 수준을 뛰어넘었다. 당시 비트코인은 몇 주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기 때문에 해당 가격대는 구간 저점으로 기록됐다.

이번 급락에 대해 리플렉티비티 리서치 공동 설립자 윌 클레멘테는 트위터(X)를 통해 "2020년 추수감사절 시기 비트코인 움직임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강세장은 2만 달러 돌파를 기대하고 있었지만 비트코인은 1만9500달러 도달 후 급락해 단기간에 1만6000달러까지 떨어졌었다"면서 "현 시점에서 발생하는 모든 하락은 레버리지를 떨쳐내는 것이며, '매수'를 위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167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