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의 덴쿤 업그레이드 이후 레이어 2 '베이스(Base)'의 일일 트랜잭션이 급증했다.
1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듄 애널리틱스(@tk-research) 데이터를 인용, 16일 기준 베이스의 일일 트랜잭션 수가 200만건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스는 13일 덴쿤 업그레이드 전 일간 44만건의 트랜잭션을 처리했다. 업그레이드 다음 날 트랜잭션 수는 110만건까지 급증했으며 16일 206만4920건의 일간 최고 기록을 세웠다.
덴쿤 이후 베이스의 수수료가 대폭 인하되면서 트랜잭션이 350%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블록스카우트에 따르면 업그레이드 이후 베이스 평균 트랜잭션 수수료는 60% 이상 하락했다.
일간 신규 이용자 수 역시 16일 66만6866명까지 급증, 덴쿤 전 평균치 대비 3200% 늘어난 수준을 보였다.
지난 8월 코인베이스가 인큐베이팅한 '베이스'는 이더리움 레이어 2 생태계에서 6번째로 큰 네트워크다.
업계 트래커 '엘투비트(L2beat)'에 따르면 베이스의 총예치액(TVL)은 14억6000만 달러로 레이어2 시장 점유율 4.1%를 기록 중이다.
덴쿤 업그레이드를 통해 레이어2의 트랜잭션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도록 데이터 저장 공간 '블랍(Blob)'을 도입하는 '프로토댕크샤딩(EIP-4844)'이 적용됐다.
이는 레이어2 데이터 가용성을 향상시키면서 관련 가스비를 최대 90%까지 낮췄다.
듄애널리틱스(@Marcov)에 따르면 주요 레이어 2 네트워크 아비트럼, 옵티미즘, 베이스, zk싱크 에라의 평균 트랜잭션 수수료는 업그레이드 후 60%~90% 줄었다.
탈중앙화 거래소(DEX) 유니스왑 창립자 헤이든 아담스는 덴쿤 "이후 옵티미즘 토큰 스왑 가스비가 0.01달러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최근 이더리움이 4000달러를 돌파하면서 레이어1의 가스비는 높은 수준을 보였지만 이후 다시 하락했다. 가스피아이오(Gasfees.io)에 따르면 현재 이더리움에서 이더리움(ETH) 이체 비용은 약 2.1달러, USDC 이체 비용은 5달러, 유니스왑 스왑 비용은 약 16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