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암호화폐, '화폐'로 더 광범위하게 활용될 것"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오프라인 시장과의 접점을 확보한 암호화폐가 '화폐'로서 보다 광범위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1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암호화폐가 높은 수수료와 불안정한 가격, 낮은 매장 수용 수준 등의 문제로 일상 결제에 거의 사용되지 못했지만,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오프라인 매장과의 파트너십은 비트코인이 '결제 수단'으로 발전해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투자은행은 최근 비트코인 월렛·뱅킹 서비스 스트라이크가 POS 공급업체 NCR 및 결제 솔루션 기업 블랙호크 네트워크와 파트너십을 발표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는 미국 내 많은 매장과 식당이 조만간 비트코인 결제를 받게 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NCR은 전 세계 1위 POS·ATM 소프트웨어 제공업체로, 은행, 백화점, 식당, 호텔 등 18만 여 곳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8일 스트라이크 CEO인 잭 몰러(Jack Maller)는 '비트코인 2022 컨퍼런스'에서 해당 협력 사실을 공개하면서 "판매자가 미국 달러 형태로 비트코인을 결제 받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더욱 손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면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스트라이크의 결제 시스템이 거래를 처리하는데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은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이용해 비트코인 거래를 처리하면 수수료는 거의 '제로'에 가까울 것"이라면서 "체크카드 같은 기존 결제 방식보다 소액 결제에 더 실용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은 비트코인이 결제 수단으로 광범위하게 채택되면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을 안정시키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모건스탠리는 "비트코인의 극심한 가격 변동성은 암호화폐 이용을 방해했지만, 매장이 암호화폐 카드나 기존 결제 단말기를 통해 암호화폐를 받을 수 있게 되면, 디지털 자산 변동성은 크게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디지털 세계에서 암호화폐가 이미 결제 수단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아울러, 많은 기업들이 메타버스 내 홍보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암호화폐를 비롯한 다양한 결제 수단을 수용할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은 "암호화폐는 디지탈 자산 세계에서 이미 널리 활용되고 있다"면서 "NFT를 구입할 때 주로 이더리움이 사용된다"고 말했다. 이어 "메타버스가 기업 운영에서 점점 더 중요한 부분이 되고 있어 기업은 암호화폐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면서 "이로써 일반 매장에서의 암호화폐 결제 채택도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9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