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주요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세계 최다 BTC 보유 기관' 타이틀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13일 기준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IBIT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약 274,755 BTC를 기록, 현재 가장 많은 BTC를 보유 중인 그레이스케일 GBTC(289,348 BTC)와의 격차가 14,593 BTC까지 줄었다. 이는 현재 BTC 시세 기준 약 9.13억 달러 규모다. 이와 관련 FT는 "그레이스케일의 GBTC는 약 10년간 운영되어 왔던 상품이고, 블랙록은 약 4개월 전 첫 출시된 ETF라는 점에서 보유량 격차는 빠른 속도로 좁혀지고 있다. 디지털 자산(암호화폐) 시장 내 블랙록의 존재감도 나날이 커져가고 있다. 블랙록은 토큰증권 플랫폼 시큐리타이즈,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에 투자를 단행했으며, 비트코인 회의론자였던 래리 핑크 블랙록 CEO가 비트코인을 바라보는 관점도 비트코인 성장세에 따라 급격하게 선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