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ETH) 설립자가 10일(현지시간) 네트워크 처리량 향상을 위한 가스 한도 상향을 제안한 가운데 ETH 개발자를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ETH 개발자 마리우스 반 데르 위덴(Marius van der Wijden)은 개인 블로그를 통해 "한도를 늘리면 스마트 컨트랙트 데이터를 포함하는 블록체인 용량이 급증할 수 있다.현재 블록체인 용량은 주간 기준 약 267GB 수준으로, 한도 상향시 이 용량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다. 물론 스토리지 가격이 저렴한 덕분에 데이터 용량이 커지는 것 잔체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데이터 접근과 수정 모두 어려워진다는 부작용을 간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노시스 CEO 마틴 쾨펠만(Martin Köppelmann)은 "한도를 상향하면 데이터 동기화 시간은 더 느려지고 대역폭(bandwidth)도 커질 것이다. 특히 도스(DoS, 서비스 거부) 가능성도 덩달아 커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또 다른 개발자 미카 졸투(Micah Zoltu)는 "이더리움의 목표 중 하나는 평범한 컴퓨터에서도 노드를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가스 한도를 늘리면 전체 블록체인 용량이 커지면서 이같은 목표는 더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