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1일(이하 현지시간) 리플(XRP) 측이 2022, 2023년 재무제표와 기관 대상 XRP 판매 관련 계약서(SEC 제소 이후 시점부터)를 작성하도록 법원 강제 명령을 요청했다고 크립토슬레이트가 전했다. 기한은 오는 17일까지로 명시됐다. SEC는 재무제표와 판매 계약서가 향후 과태료 액수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지만, 리플 측은 XRP 판매가 증권법 대상이 아니라며 해당 명령이 부당하다고 반발했다. 리플 담당 판사 아날리사 토레스는 지난해 7월 개인 투자자에게 판매된 XRP는 증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결한 바 있다. 한편 미국 연방 검사 출신 변호사 제임스 K. 필란(James K. Filan)은 X를 통해 "리플은 SEC의 강제 명령 요청에 대응하기 위해 1월 19일까지 명령 연장을 요청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