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익스플로잇(취약점 공격)에 노출됐었던 암호화폐 하드월렛 업체 렛저(Ledger)가 공식 X(구 트위터)를 통해 "2024년 6월까지 렛저 디바이스 내 블라인드 서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렛처 측은 "블라인드 서명 금지는 지난주 발생한 보안 사고의 후속 조치다. 지난주 발생한 익스플로잇은 EVM 호환 댑에서 블라인드 서명을 한 사용자들로부터 60만 달러를 앗아갔다. 이에 따라 내년 6월까지 렛저 디바이스에서는 클리어 서명(Clear Signing)만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클리어 서명을 장려하는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리어 서명은 렛저 기기에서 스마트 컨트랙트 트랜잭션의 전체 내용을 표시해주는 기능으로, 스마트 컨트랙트 트랜잭션의 세부 내용을 생략하는 블라인드 서명에 비해 보안성과 투명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