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에 따르면 FTX 설립자 샘 뱅크먼 프리드(SBF)가 27일 자신의 형사 재판 법정 증언에서 "자신은 어떤 누구도 속이거나 고객 자금을 유용하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SBF는 "FTX는 시장에서 최고의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고, 고객·직원·회사 등 많은 사람이 피해를 입어 결국 파산에 이르렀다"고도 밝혔다. 미국 검찰은 SBF에 FTX의 고객 자금 유용 △관계사인 알라메다 리서치에 대한 비상식적 지원 △투기성 벤처 투자 △불법 정치자금 1억 달러 △대출기관 및 투자자 상대 허위 발언 등 혐의를 제기하고 있다. SBF의 형사재판은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진행됐으며, 이번 증언은 배심원단이 SBF 본인으로부터 직접 듣는 첫 증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