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BTC 유동성 부족 '10개월래 최저'...美 은행사태 영향"
코인텔레그래프가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카이코(Kaiko) 데이터를 인용해 비트코인(BTC) 시장 유동성이 10개월래 최저 수준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미디어는 "현재 BTC 유동성 부족은 미국 내 은행 사태와 암호화폐 기업들에 대한 강도 높은 규제 조치가 잇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시그니처뱅크 등 암호화폐 친화 은행의 붕괴는 미국 달러를 이용한 지불 레일을 차단했고, 미국 기반 암호화폐 거래소의 유동성 위기를 불러왔다. 이로 인해 가격 변동성도 높아져 슬리피지도 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베이스에서 10만 달러 상당의 BTC 매도 주문을 넣을 때, 현재 BTC/USD 슬리피지가 3월 초 대비 2.5배나 높다. 같은 기간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BTC/USDT 슬리피지는 거의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카이코 연구책임자 코너 라이더(Conor Ryder)는 "현재 BTC 거래 페어 가운데 스테이블코인이 USD를 대체하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 내 은행 사태 여파가 수습되더라도 미국 기반 암호화폐 거래소의 유동성에는 여전히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간접적으로나마 피해를 받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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