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더블록이 업계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FTX 붕괴 이후 암호화폐 혹은 암호화폐 기업에 투자한 벤처캐피털 펀드의 규제 준수 조사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9일 보도했다. 소식통은 "지난해 일련의 사고가 발생하며 다수의 암호화폐 기업이 파산 절차에 돌입했다. SEC는 특히 FTX 이후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 펀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미국 로펌 윌키(Willkie Farr & Gallagher LLP)의 파트너 변호사 저스틴 브라우더(Justin Browder)는 "SEC는 벤처캐피털을 포함한 투자 컨설팅 업체들이 암호화폐 투자를 통해 고객에게 이익을 가져다 주는 방법과 암호화폐를 보유하는 방법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 시장이 호황일 때는 그만큼 우려도 적다. 하지만 FTX의 붕괴는 시장의 판도를 뒤집었고, 가라앉아 있던 문제들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코인니스는 앞서 SEC가 2023년 '진단' 최우선 과제로 암호화폐 및 신흥 산업들을 포함시켰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