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FTX 붕괴 이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암호화폐 거래소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다방면의 압박을 받고 있다. 업계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SEC는 코인베이스 글로벌, 바이낸스 미국 지사, FTX 미국 사업부 등 주요 거래소를 중심으로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지만 아직 뚜렷한 조치를 취하지는 않고 있다"고 8일 지적했다. 이어 WSJ는 "SEC는 지난 6년간 암호화폐 업계를 연구하고 조사하고 있다. 수십 개 암호화폐 발행사들에 벌금을 부과하거나 최소 기소까지 했지만 거래소들을 기소한 적은 없다. 이에 일부 현지 법조인들은 'SEC의 법 집행 노력이 충분하지 않다. 거래소를 쫓지 않는 것은 전략적인 공백을 의미한다'며 미온적인 규제 강도를 지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