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비즈에 따르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Paul Krugman) 뉴욕시립대 경제학 교수가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칼럼에서 암호화폐는 태생적 모순이 있다며 업계의 존재 이유와 미래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비트코인 백서에서 밝힌 당초 목표나 취지와 달리 암호화폐 생태계가 기존 금융 시스템과 기본적으로 같은 기능을 하게 됐다. 암호화폐 업계는 아무리 후한 평가를 내린다고 하더라도 전통적인 은행을 단순히 재현한 것일 뿐이다. 또 최근 각국 정부도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감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정부가 투자자들의 자산 보호를 위해 금융업계를 감독하는 것처럼 암호화폐 업계에 대해서도 규제에 나선다면 ‘탈중앙화’라는 암호화폐의 차별성마저 사라진다. 암호화폐의 가치가 0으로 수렴하지는 않겠지만, 수개월 전까지만 해도 빠른 성장을 거듭했던 암호화폐 업계가 앞으로 대중의 관심 밖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