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FTX 보이저디지털 자산 매입 '국가안보' 이유로 미승인 우려 제기
챕터11 파산(자발적 파산)을 신청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보이저디지털(Voyager Digital)의 자산 매입 경매에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높은 입찰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이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해외 법인이 미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 자산을 매입할 경우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승인을 받아야하며, 해당 기관은 국가 안보 위험이 우려되는 경우 이를 미승인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이저디지털이 CFIUS의 조사가 있을 경우 자산 매입이 지연될 수도 있는 점을 언급하며 바이낸스 측에 거래 금액 추가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바이낸스 측은 "바이낸스는 캐나다 국민(자오창펑 CEO)이 전액 보유한 캐나다 기업"이라며 "지금까지 바이낸스는 바이낸스 랩스를 통해 수많은 미국 기업에 직접 투자했고, 공식적으로나 비공식적으로 CFIUS의 조사 대상이 된 적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코인니스는 코인데스크를 인용, FTX가 보이저디지털 자산 매입 경매에서 가장 높은 입찰가를 제시했으며 웨이브 파이낸셜과 경쟁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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