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산조사기관 '후룬연구소'가 발표한 올해의 글로벌 유니콘 기업 명단에 리플, 코인베이스 등 암호화폐 기업들이 대거 포진했다.
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020년 후룬 글로벌 유니콘 순위'에 리플, 코인베이스, 비트메인, 크라켄 등 암호화폐 주요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 유니콘 기업 중 블록체인 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2% 수준이다.
글로벌 유니콘은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을 말한다. 후룬연구소는 총 가치가 1조9000억 달러에 달하는 전 세계 586개 유니콘 기업을 조사해 순위를 매겼다. 이중 494개 기업이 전년에 이어 올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XRP 발행업체 리플은 지난해보다 5계단 오른 23위를 기록, 블록체인·암호화폐 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리플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50억 달러에서 올해 100억 달러로 두 배 증가했다.
코인베이스는 기업가치를 80억 달러 수준으로 유지하는 한편, 순위는 31위로 지난해보다 한 계단 내려갔다. 바이낸스는 순위가 30계단 상승하며 108위에 올랐다.
세계 채굴장비 제조업체 비트메인,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은 모두 기업가치를 40억 달러로 평가받아 70위에 자리했다.
비트메인은 지난해 120억 달러에서 올해 40억 달러로 기업가치가 하락하면서, '기업가치가 가장 많이 하락한 유니콘' 부문에서 3위를 기록했다. 경쟁업체인 카나안크리에이티브의 경우 'IPO 이후 실적이 저조한 유니콘' 부문에서 4위에 올랐다.
미국과 중국은 각각 233개, 227개 유니콘 기업을 보유하며 전체의 79%를 차지하고 있다. 영국, 인도, 한국의 유니콘 기업 수는 각각 24개, 21개, 11개로 3, 4, 5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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