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트의 비트코인 옵션 거래량과 미결제약정이 한 달 넘게 '0'을 기록, 투자자들이 완전히 떠났다고 2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백트 비트코인 옵션 거래량과 미결제약정은 지난 6월 15일부터 모두 '0'을 기록하고 있다. 옵션 거래량이 0으로 떨어진 것은 보다 앞선 4월 23일부터다.

미결제약정이란 옵션시장에 참가하는 투자자가 옵션계약을 사거나 판 뒤 이를 반대매매(전매·환매)하지 않고 그대로 보유하고 있는 것을 말한다.

거래량과 미결제약정이 한 달 넘게 모두 '0'으로 떨어진 것은 시장에서 사실상 투자자가 완전히 떠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 최대 증권거래소 그룹 인터컨테넨탈익스체인지(ICE)의 자회사인 백트는 지난해 12월 비트코인 옵션 상품을 출시했다.

하지만 경쟁사인 시가코상품거래소(CME)가 옵션상품을 출시하면서 백트의 거래량은 급감했다.

백트 비트코인 옵션 상품은 출시 후 4주 동안 100만 달러가 조금 넘는 거래량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일일 최대 옵션 규모는 1월 8일 기록한 52만 8000달러였다.

한편, 데이터 분석업체 스큐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옵션 거래량의 92%는 파나마 기반 거래소 데리비트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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