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수산협회와 IBM, 사물인터넷(IoT) 기업 아테아(Atea)가 양식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블록체인 기반 수산물 추적 플랫폼을 구축한다.
2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노르웨이 고급 연어 양식업체 5곳은 IBM의 새 플랫폼 'IBM블록체인트랜스패런트서플라이(IBM Blockchain Transparent Supply·IBM BTS)'에 대한 시범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상용 버전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IBM BTS는 IBM의 식품공급망 추적 플랫폼 '푸드트러스트(Food Trust)'와 마찬가지로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을 기반 기술로 사용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아테아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IBM은 자사 클라우드에서 가동되는 블록체인 솔루션을 협회에 제공한다.
또한 푸드트러스트 회원사인 노르웨이 양식 연어 제공업체 '크로바이 아틱(Kvarøy Arctic)', 고급 양어 사료 제공업체 '바이오마르(BioMar)' 등도 이번 프로젝트에 협력했다.
해당 플랫폼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양식장에 설치된 카메라, 연어 성장 속도를 확인할 수 있는 수온계 등에 접근할 수 있다. 수송 방식, 냉동 여부 등 관련 정보에 대한 확인·추적도 가능하다.
노르웨이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수산물 수출국이다. 지난해 미국, 러시아, 증국 등에 270만 톤의 해산물을 수출했다. 현지 수산업계는 블록체인의 추적가능성을 통해, 표기된 산지에서 실제로 양식된 연어라는 사실을 보장하고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보호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로버트 에릭슨 노르웨이수산협회장은 성명을 통해 "노르웨이는 고급 해산물 산지로 잘 알려져있지만 상품이 어디서 왔는지, 어떻게 자라고 보관되는지 추적할 기술은 없었다"면서 "블록체인이 투명하고 확인가능한 산지 데이터를 제공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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