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암호화폐의 사용자 채택률이 최대 50%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시장 분석기업 펀드스트랫 디지털 자산 부문의 리오 시므론 부대표는 20일(현지시간) 포브스 기고란을 통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은 인터넷 기술 같은 사회적 변화를 일으키면서, 비슷한 성장 추이를 보일 수 있다"며 "비트코인이 인터넷처럼 성장한다면 2030년 20~50% 사이의 사용자 채택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고에 따르면, 처음 웹브라우저가 출시된지 5년 만인 1995년, 인터넷은 미국 가구 10%에 보급됐다. 그로부터 5년 후인 2000년에는 미국 가구 절반이 인터넷을 사용했다. 기고자는 비트코인이 현재 동일한 성장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지만, 2030년에는 사용자 채택률이 보수적으로는 10%, 기본적으로 20%, 낙관적으로 50%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그는 지난 2015년부터 2019년 사이 거래소가 거래 수수료로 얻은 수익을 바탕으로, 예상 채택률에 따른 거래소 수익이 각각 19억 달러, 38억 달러, 96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당 예상 수익은 비트코인 현물 거래를 통한 수익으로, 암호화폐 파생상품·선물 거래, 스테이킹, 자산 입출금 수수료, 순이자마진, 자산 대출 수수료 등 기타 수익은 포함되지 않았다.
특히 기고자는 비트코인 시장의 기관 투자자 진입을 통해 사용자 채택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암호화폐에 대한 밀레니얼 세대의 선호도 또한 사용자 채택률 증가를 촉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므론 부대표는 "2030년까지 베이비 부머 세대로부터 68조 달러를 물려받게 되는 밀레니얼 세대는 역대 최저 금리와 역대 최고 자산 가격 환경에서 새로운 투자처를 찾고 있다"며 "디지털 기술과 가상 상품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에서 암호화폐의 사용자 채택률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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