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상공회의소(ICC)가 지구의 날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기후 행동 이니셔티브 'ICC 탄소 위원회(ICC Carbon Council)'를 조직했다고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국제상업회의소는 1919년 국제통상 분야의 민간기업 활동과 협력을 촉진하고 건전한 시장 경제 체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됐다. 아마존, 코카콜라, 페덱스, 맥도날드, 페이팔을 포함한 130여 개국 4500만 회원사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기업 조직이다.

ICC 탄소위원회는 탄소 시장을 지원을 위해 공공 및 민간 부문의 협력을 이끌고 기후 대책 행동을 위한 개선된 자금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각종 탄소 문제 개선 프로젝트가 효과적으로 진행되도록 도우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탄소 거래 시장에 유동성, 투명성, 접근성, 표준화를 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ICC는 블록체인 기업 ‘펄린(Perlin)’, 탄소 자산 디지털 거래소 ‘에어카본 익스체인지(AirCarbon Exchange)’와 함께 탄소 위원회를 조직하고 있다. 창립총회에는 블랙록, 맥쿼리 뱅크, 쉘, 싱가포르 에어라인, 스테이트스트리트, 싱가포르 국영 투자사 테마섹 등 주요 국제 기업들이 참여했다.

윌리엄 페조스 에어카본 CEO는 "탄소 시장은 2년 만에 5배거량 성장했다. 하지만 여전히 파편화되어 있고 투명성이 부족한 상태다. 에어카본은 기존의 상품 거래소 아키텍처와 첨단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탄소 시장의 발전을 막는 문제들을 해소하고 탄소 거래 유동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에어카본은 지난해 10월 토큰화된 탄소배출권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설한 바 있다.

에너지 산업 분야 내 블록체인의 기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국제 조직과 스타트업들이 탄소 배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1PLANET은 ERC-20 토큰으로 탄소 배출을 완화·상쇄할 수 있는 탈중앙 앱을 최초로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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