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크립토슬레이트가 "ETF 운용사 제외 단일 기업 기준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 중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나스닥 티커: MSTR)의 현금흐름 및 비트코인 보유 구조에 대한 우려가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도마 위에 올랐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2분기 MSTR의 사업 실적은 현금흐름을 판단할 수 있는 주요 지표가 될 수 있다. MSTR은 비트코인 매수 자금을 전환사채에 의존하고 있는데, 2분기 매출도 지난 분기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돼 현금흐름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TD코웬 애널리스트 랜스 비탄자(Lance Vitanza)는 "MSTR은 올해 이자로만 4,500만 달러, 세금으로 2,000만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MSTR의 세금을 제외한 수익은 약 8,200만 달러로 추산되는데, 충분한 현금흐름이 확보되지 않으면 MSTR의 재무 실적은 악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시킹알파 애널리스트 마이클 델 몬테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별도 법인 매크로스트래티지를 통해 대다수 BTC를 보유 중이다. 즉 MSTR 주주들이 보유 BTC에 대한 직접 청구권을 갖지 못한다는 의미다. 이는 주주 가치를 희석 시킬 수 있다"고 부연했다. 반면 UBS 이사 출신 바리스 세리프소이(Baris Serifsoy)는 "일각에서 주장하는 MSTR 위기는 이론적인 리스크"라며 "MSTR의 현금흐름이 부채 상환을 감당할 수 없고, 모기업의 부채 상환을 위해 BTC를 판매할 의사가 없거나 BTC 가격이 일정 수준 이하로 하락했을 때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MSTR 설립자 마이클 세일러는 8월 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