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마켓 데이터 플랫폼 카이코(Kaiko)가 주간 보고서를 통해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 GBTC에서의 자본 유출이 둔화되고 거래량이 줄어들며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최근 비트코인 시장에서 관측된 매도세는 지난 2년간 GBTC 할인 혜택을 본 투자자들의 포지션 청산, 차익 실현 등 단기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투자 신탁 GBTC가 현물 ETF로 전환된 뒤 약 50억 달러 상당의 자본 유출이 발생했다. 일평균 5억 달러가 빠져나간 셈이다. 이는 시장 정서에 악영향을 미쳤고,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상당량의 BTC가 USDT로 현금화되며 매도세가 가속화됐다. GBTC 유출세가 완화되자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한 것도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또 보고서는 "주요 거래소 중 바이낸스의 시장 점유율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바이낸스의 시장 점유율은 50% 근처까지 회복한 상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