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에 따르면, 27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한글과컴퓨터그룹 김상철(70) 회장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 김 회장의 아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컴 계열사가 투자한 가상화폐 아로와나토큰(ARW) 발행업체 대표 A씨에게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RW는 한컴그룹 계열사이자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가 참여해 만든 암호화폐로, 국내 거래소 상장 30분 만에 가격이 폭등하자 시세 조작 의혹과 실소유주로 지목된 한컴그룹 오너의 비자금 조성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김 회장이 토큰 발행사의 실소유주였고 이 사업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려 했다는 녹취파일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100억원대 비자금이 한컴그룹 계열사 이사인 아들 김씨에게 지급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