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파산한 암호화폐 대출 업체 제네시스글로벌캐피털(Genesis Global Capital, 이하 제네시스)과 FTX는 '제네시스가 FTX 계열사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에 1.75억 달러 상당의 채무를 상환한다'는 내용의 거래에 합의했다. FTX는 제네시스의 채권자 중 한 곳이다. 이에 따라 알라메다 리서치 측은 제네시스의 자산 중 1.75억 달러 상당을 돌려받을 수 있는 청구권을 갖게 됐다. 또 이번 합의안에서 제네시스는 FTX에 갖고 있는 청구권을 포기했다. 이와 관련 제네시스 측 변호사는 "양사의 합의는 제네시스 채무자의 챕터11 구조조정 계획을 확정하는 루트를 상당히 순조롭게 만들 수 있다"고 평가했으며, FTX 현 최고경영자(CEO) 존 레이 3세(John J. Ray III)는 "이번 거래는 청구권을 둘러싼 법적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최선의 이익을 대표한다"며 거래의 공정성을 강조했다. FTX는 앞서 제네시스에 약 38.8억 달러를 청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청구액에는 알라메다 리서치에게 빌린 대출금과 11월 파산 직전 제네시스가 FTX 거래소에서 출금한 암호화폐 자산 등이 포함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