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CTO "우리는 미국 기업 아냐... 규제기관은 뒷마당이나 잘 살피길"
세계 최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 테더의 최고기술책임자(CTO) 파울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가 1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시장 정책을 책임지는 사람들(규제기관)은 테더에 집착하기 앞서 자신들의 뒷마당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제대로 살펴봐야 한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발생한 수많은 사건 사고들로 증명된 역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테더는 미국 기업이 아니며, 미국에서 영업한다거나 미국 고객을 받지도 않는다. 테더의 핵심 타깃은 신흥 시장과 개발도상국에서 은행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나아가 테더는 고객들에 대한 실사를 놓치지 않고 있으며, 자체 실사 프로세스를 통해 고객의 위험 등급을 책정하고 정기적인 점검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은행에 적용되고 있는 자금세탁방지(AML) 조치에 준하는 수준이다. 또 전세계 법 집행 기관들과 협력해 범죄 행위를 차단하고 있으며, 유로폴이 주최한 암호화폐 컨퍼런스에도 매년 참여하고 있다. 특히 USDT 준비금은 초과 담보 상태로 리스크 관리 및 사용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는 SVB, FRB 등 파산한 미국 은행보다 훨씬 우수한 성과다. 실제로 전세계 유력 언론 및 규제기관들이 테더를 깎아내릴 때에도, 테더가 아닌 공공, 민간 기업들 여러 곳에서 투자자들을 실망시키는 사건 사고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인터넷 집행국장 존 리드 스타크(John Reed Stark)는 트위터를 통해 "테더는 미국에서 규제 미준수 금융 기업일 뿐이다. 미국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에 등록되고, 정기적으로 의심 거래 보고서를 제출한다고 해서 SEC에 등록된 것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이같은 점이 우려스럽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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