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빗썸 실소유주 의혹' 강종현 구속영장 청구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관계사 횡령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SBS가 단독 보도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채희만)는 오늘(25일) 강 씨에 대해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와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 씨는 빗썸 관계사인 비덴트와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등의 주가를 조작하는 데 핵심적으로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회사는 강 씨의 여동생인 강지연 씨가 대표이사로 취임한 지난 2020년 8월 이후 전환사채 7,800억여 원어치를 발행했는데, 전환권 행사가 가능할 때 허위로 호재성 정보를 시장에 유포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의혹이 있으며, 또 공시 의무를 피하기 위해 강 씨가 전환사채를 차명으로 거래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앞서 강 씨는 검찰에 두 차례 출석하는 과정에서 공황장애와 코로나 후유증 등을 내세워 여러 차례 출석 기일을 미뤘으며, 두 번째 출석을 앞두고 취재진 앞에서 관련 의혹들을 모두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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