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일명 '크립토맘'으로 불리는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이 듀크 대학의 디지털 자산 컨퍼런스에서 "지난해 발생했던 일련의 사태로 인해 암호화폐 세계가 불타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는 규제 당국이 나서기 전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 "블록체인과 같은 혁신 기술이 입지를 확보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업계 밖 사람들은 혁신 기술이 유해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규제 당국이 조치를 취하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업계가 스스로 먼저 움직이는 책임감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SEC가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암호화폐 규제를 시도한다면 적어도 400년 이상은 소요될 것이다. 암호화폐를 규제하려면 더 명확한 법적 권한이 필요하다는 점을 SEC는 인정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의회는 규제 권한을 다른 기관에게 주는 것을 결정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