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칼럼니스트 "암호화폐, '이라크 디나르 재테크' 같다"
블룸버그 칼럼니스트 리오넬 로랑(Lionel Laurent)이 30일 블룸버그 오피니언 기고문을 통해 "암호화폐는 한때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서 유행했던 '이라크 디나르 재테크'와 같다. 경제학자들과 규제당국은 도박이라고 경고하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유동성이 없는 암호화폐 혹은 디나르가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것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디나르 재테크는 사담 후세인의 몰락 후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이 종식되고 이라크의 재건사업이 시작되면 디나르의 가치가 오를 것에 베팅해 이라크 현지 통화인 디나르를 매집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 그는 "이라크 디나르의 가치는 2020년 기준 약 20% 평가절하됐다. 디지털이든 법정화폐든 돈은 그 가치를 뒷받침하는 기관에 대한 신뢰에 달려있다. 이는 정부의 통화체제를 불신해 탄생한 암호화폐가 결국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정부와 중앙은행의 도장을 필요로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FTX 붕괴 사태 이후 글로벌 기업 및 감사인들이 암호화폐를 신뢰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결국 신뢰가 어떤 기술보다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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