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미등록 증권 판매' 소송을 지속적으로 추적해온 미국 연방 검사 출신 변호사 제임스 K. 필란(James K. Filan)에 따르면, SEC가 19일(현지시간) 해당 소송의 담당 판사 아날리사 토레스(Analisa Torres)에게 XRP 보유자들의 '법정조언자'(amici curiae) 지위 인정을 철회해달라는 요청했다. 이와 관련 SEC는 "XRP 보유자들이 법정조언자로서 제안한 브리핑은 단순히 피고(리플 측)의 주장을 되풀이하는 것 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미국 변호사 존 디튼의 주도로 XRP 보유자들은 2021년 3월 해당 소송에 개입할 수 있게 허락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한 바 있다. 이들의 소송 개입 권한은 지난해 10월 기각됐지만, 당시 판사는 '법정조언자'의 지위를 인정했다. 법정조언자는 소송 관련 브리핑을 법원에 제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