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지원되는 국채 유통 플랫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했다.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필리핀 재무부는 유니온뱅크, 필리핀 디지털자산거래소와 협력해 국채 판매를 위한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

재무부는 "관련 검증과 정산 절차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을 줄이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채택했다"며 "해당 기술을 통해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유효한 채권 유통을 보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필리핀 성인 중 77%가 은행 계좌를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모바일 앱 '본즈PH(Bonds.PH)'는 필리핀 국민에게 손쉬운 투자 옵션을 제공하게 됐다.

필리핀 국민들은 해당 앱을 통해 최소 5000페소(약 12만원)부터 국채에 투자할 수 있다. 결제는 인터넷 결제 서비스 인스타페이(InstaPay), 지캐시(GCash), 페이마야(Paymaya), 유니온뱅크 계좌를 통한 온라인 뱅킹, 장외결제 등이 가능하다.

로잘리아 드레옹 필리필 재무장관은 "본즈PH는 필리핀 국민들, 특히 은행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국민들이 편리하게 소매형 국채 'RTB-24'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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