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과 중국 최대 철강사 바오산철강이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 첫 철광석 시범 거래를 완료했다고 29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철광석 거래는 1400만 달러(167억원) 규모로, 캐나다 기술 기업 마인허브테크놀로지가 만든 하이퍼레저 패브릭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진행됐다. 블록체인 플랫폼은 계약 조항 처리, 디지털 문서 교환, 실시간 공급망 확인 등의 기능을 제공했다.
BHP그룹은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영국계 호주 기업으로 시총 기준 세계 최대 광산업체다.
BHP와 바오산 그룹은 서류 시스템을 의존하는 기존 산업의 디지털 전환 필요성을 인식하며 블록체인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5월에도 양사는 R3 기반 플랫폼 '콘투어'를 통해 위안화 표시 신용장(LC) 발급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마이클 하버스 BHP 영업마케팅 수석은 "종이 문서화 작업을 줄이기 위해 벌크 상품 산업 내 디지털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노드 스타 버즈먼 마인허브 CEO는 "최근 팬데믹으로 인해 발생한 공급망 혼란과 사기 문제는 상품 산업의 디지털 솔루션 채택이라는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이번 시범 거래를 시작으로 많은 거래에 블록체인 플랫폼이 사용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마인허브는 철광석 관련 데이터, 상품이 지속가능하고 윤리적인 방식으로 생산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인증서를 업로드하고 추적하는 기술을 IBM과 협력 개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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