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서부 윈난성이 블록체인 기반 공공입찰 플랫폼을 내놨다.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중국 윈난성의 성도(省都) 쿤밍은 중국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공공입찰 플랫폼 '쿠닐리안(Kun­y­il­ian)'을 개발하고 내부 테스트까지 마쳤다.

공공입찰은 국가 또는 공공기관의 계약자가 되기 위해 희망 조건을 제시해 공공 사업을 낙찰받는 제도이다. 정부가 대규모 공공 사업을 공기업, 민간기업 등에 할당할 때 사용하는 방식이다.

텐센트의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 시스템을 사용한 쿤밍의 공공입찰 블록체인 플랫폼은 참여자 인증, 자료 공유, 보안 등을 개선해 기존 프로세스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범 기간 동안, 공식 입찰 자료와 관련해 약 6만 건의 블록체인 증명서가 등록됐다. 플랫폼이 실가동에 들어가면 쿤밍 지역 내 3만여 공공입찰 참여 기업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국 중앙정부의 주도 아래, 지방정부, 기술 기업들이 블록체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기술 혁신을 추진해가고 있다. 특히, 텐센트, 알리바바 등 현지 IT 대기업들이 정부 지원을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해당 분야를 주도 하고 있다.

쿠닐리안 플랫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제공한 텐센트는 블록체인 기술 등을 활용한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5년간 5,000억 위안(약 86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가장 많은 블록체인 특허를 출원한 텐센트는 최근에도 블록체인 기반 소비자 앱, 하드웨어 장비, 미디어 저장 시스템 등 활발한 특허 작업을 진행했다.

중국 지방정부, 공공기관에서 블록체인을 채택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중국 장쑤성 난징시는 경제 부양 방안 가운데 하나로, 식품, 전자제품 등과 교환이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쿠폰’을 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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