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수집용 암호화폐가 올 여름 출시될 예정이다.
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리투아니아 중앙은행은 국가 독립을 기념하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화폐 'LB토큰'을 오는 7월 발행할 계획이다.
NEM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LB코인은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지만 결제 수단이 아니라 수집용 기념 주화다. 은행의 전자지갑에서 보관하거나 퍼블릭 NEM 월렛으로 이동시킬 수 있으며, 교환과 선물도 가능하다.
중앙은행은 "LB코인은 1918년 2월 16일 리투아니아의 독립선언과 선언에 서명한 20인에 헌정하는 기념 화폐"라며 "중앙은행이 내놓은 세계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수집 아이템"이라고 강조했다.
각 토큰에는 독립선언 서명자 20인 중 한 사람의 이미지가 담긴다. 토큰 종류는 서명자의 활동 분야에 따라 6개로 나뉜다. 토큰 종류마다 4000개씩, 총 2만4000개의 디지털 토큰이 블록체인에서 발행될 예정이다.
이용자는 구매 시 무작위로 6개의 토큰을 받게 된다. 이를 타 구매자와 거래해 6종의 토큰을 다 모으면 실물 은화로 교환할 수 있다. 실물 은화는 총 4000개가 발행된다.
은행은 이번 기념주화 발행과 유통을 통해 암호화폐 발행 분야에서 지식과 경험을 쌓고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파블 리프네비치 LB코인 프로젝트 총괄은 "LB코인은 기능, 데이터 보호, 사이버 위험에 대한 복원력 등 다양한 측면을 테스트했다"며 "테스트를 통해 매우 가치 있는 경험과 통찰력을 얻었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3월부터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해온 리투아니아 중앙은행은 수집용 CBDC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분산원장기술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지난달 8개국 11개 핀테크 기업이 참여한 블록체인 샌드박스 LB체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은행은 해당 경험을 바탕으로 에너지, 의료, 교통 등 다양한 비금융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LT체인'을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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