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주요 은행 그룹 라이파이젠방크인터내셔널(RBI)이 분산원장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법정화폐 토큰화 실험을 진행한다.

1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라이파이젠은행은 새로운 형태의 법정화폐 토큰화 작업을 실시하기 위해 폴란드·영국계 핀테크 기업 '빌론(Billon)'과의 협력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단대단(end-to-end) 디지털 법정화폐 송금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두 기관은 현재 RBI 토큰화 플랫폼의 초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플랫폼 목표는 국경 및 은행·기업 간 거래 속도 향상과 유동성 관리 개선이다.

RBI 코인은 라이파이젠은행과 빌론의 이전 협력 프로그램 '엘레베이터 랩'에서 개발됐다. 빌론은 지난 3월초 마무리된 '엘레베이터 랩' 프로그램 참가 기업으로 선정돼 디지털 유로를 통한 전자 거래를 구현한 바 있다.

오스트리아와 기타 중동부 유럽국 소재 은행 간 자금 송금을 다루게 될 이번 파일럿은 은행이 소재한 벨라루스, 체코 공화국, 폴란드,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중동부 유럽에서 올해 말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라이파이젠은행 대변인은 파일럿 참여 은행을 선정하기 위해 중동부 유럽 내 은행 지부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은행 대변인은 "파일럿 참여 국가에 따라 연동 법정화폐가 결정될 것"이라며 유로나 다른 중동부 유럽국의 법정통화가 1:1로 연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라이파이젠은행은 광범위한 블록체인·토큰화 기술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R3 코다 기반 한 이브노 글로벌 토큰화 담보 실험(Ivno Global Tokenized Collateral Trial)에 참여했으며, 은행 러시아 지부는 지주회사를 위한 블록체인 결제 플랫폼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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