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시개발은행이 무역 금융 업무를 디지털화하기 위해 블록체인 플랫폼 '콘투어(Contour)'에 가입했다.

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호치민시개발은행은 콘투어에 합류한 베트남 첫 금융기관이다. 블록체인과 스마트컨트랙트 기술을 활용하는 콘투어를 통해 신용장 발행 과정을 간소화할 방침이다.

콘투어는 R3 코다 위에 구축된 블록체인 무역 플랫폼이다. 디지털 신용장 서비스는 지난 1월 상용화 과정에서 R3 아시아 지부장 카를 베그너를 CEO로 임명하고 플랫폼 명칭을 ‘볼트론(Voltron)’에서 ‘콘투어’로 변경했다.

신용장 거래는 수입업체가 일정기한 내 대금을 지급하는 것에 대한 신용보증을 은행이 제공하는 결제 방식으로 국제 무역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콘투어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신용장을 실시간으로 안전하게 발행하고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신용장 업무 프로세스를 간소화·자동화하고 있다.

기업은 "여러 은행, 기업들이 무역 금융 거래에 사용할 수 있도록 중립적인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HSBC, ING, 방콕은행, BNP파리바, R3 등 50개 이상의 은행과 법인이 콘투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호치민시개발은행은 지난 1990년 설립된 베트남 초기 상업은행 중 하나다. 현재 베트남을 대표하는 은행으로 자리하며 탄탄한 재무건전성과 첨단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재무재표에 따르면 호치민시개발은행의 총연결자산은 97억9000만 달러이며 자기자본은 8억6780만 달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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