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투자자의 3분의 2는 암호화폐 거래로 발생한 수익에 세금을 매기는 것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둘기지갑 개발사 차일들리가 전세계 이용자 5,7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6%(3,789명)가 암호화폐 세금 부과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특히 절반에 달하는 48%(2,777명)의 응답자는 '암호화폐 세금부과는 당연한 의무로 적극 찬성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나머지 18%(1,012명)는 '납득할만한 수준이라면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면에 암호화폐 세금 부과에 반대하는 의견은 전체 응답자의 20%(1,154명)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9%(502명)는 '충분한 논의와 합의가 이뤄진 후에 과세가 이뤄져야 한다'고 답했으며, 11%(652명)은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반대 의견을 냈다.
이번 설문에서 국내 사용자들은 53%가 암호화폐 과세에 반대 의견을 나타내, 암호화폐 과세를 지지하는 의견이 비교적 높은 해외 사용자들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차이들리는 이번 설문 결과가 암호화폐의 제도권 편입과 거래 활성화, 시장규모 확대를 바라는 사용자 기대감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김은태 차일들리 대표는 “현재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유럽 등 대부분의 많은 국가들이 디지털자산 거래 수익에 대한 과세를 적용 중이거나 예정”이라며 “다만 제도화 문제에 있어 디지털자산의 높은 변동성을 비롯, 여러 고려사항 등으로 인해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는 목소리들도 여전히 유효하며 충분히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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