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금융당국이 보험증서 발급 및 수정 프로세스를 개선하기 위한 블록체인 시범 프로젝트 진행을 허가했다.

8일(현지시간) 레저인사이트 보도에 따르면 대만 금융감독위원회는 11개 보험사가 보험증서 관리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블록체인 시스템을 시범 도입하는 것을 승인했다.

프로젝트 '보장·청구 얼라이언스 체인'은 블록체인 스마트컨트랙트로 보험증서 발급·수정 작업을 처리하여 보험 업무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프로젝트는 오는 7월 1일부터 6개월 동안 진행된다.

블록체인 시스템을 통해 보험사들은 실시간으로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복수의 보험에 가입한 개인이 보험사 한 곳에서 정보를 변경하거나 보험료를 청구할 경우, 가입되어 있는 다른 보험사에도 관련 내용이 통지될 수 있다.

이로써 보험사와 보험 가입자의 편의를 개선하고, 사망 직전 다수의 보험에 가입하거나 보험금을 중복 수령하려는 등 관련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젝트는 ‘중화민국 생명보험산업협회’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신광생명보험, 캐세이생명보험, 대만생명보험, 난산생명보험, 푸본생명보험, 유안타생명보험, 차이나생명보험, 글로벌라이프생명보험, 퍼스트골드생명보험, 캐세이재산보험, 푸본재산보험, 총 11개 기업이 참여한다.

보업 산업은 블록체인 기술 접목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미국의 리스크스트림 얼라이언스, 스위스의 B3i 등 컨소시엄 형태로도 기술을 연구개발 중이다.

지난 1월 삼성SDS는 블록체인 '넥스레저'를 활용한 '실손 보험금 간편청구 서비스'를 시작했다.

비즈니스와이어에 따르면, 작년 전 세계 보험업계 블록체인 투자금 규모는 110억 8,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3.5%가 증가했으며, 2025년 예상 투자금 규모는 129억 1,330만 달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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