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아시아 시장 진출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바이낸스는 한국 시장에, 코인베이스와 오케이코인은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소 그룹 오케이코인(OKCoin)은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유닛인 오케이코인재팬을 설립하고, 최근 일본 금융청으로부터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 허가를 받았다. 이로써 오케이코인재팬은 일본 금융청의 허가를 받은 23번째 거래소로 등록됐다.
오케이코인재팬은 신규 계좌 개설을 시작한 상태다. 거래를 지원하는 암호화폐는 비트코인,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비트코인캐시(BCH), 라이트코인(LTC), 이더리움 클래식(ETC) 5가지다.
지난 2013년 6월 중국에서 설립된 오케이코인은 미국, 유럽, 동남아 시장에 이어 아시아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본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다.
미국과 유럽, 싱가포르에서 운영 라이선스를 획득했으며, 2018년 1월에는 NHN에너테인먼트와 손잡고 한국에 진출해 암호화폐 거래소 오케이코인 코리아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도 일본 시장 공식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일본 가상화폐거래소협회(JVCEA)에 2종 회원으로 최근 등록됐다.
JVCEA는 일본 내 암호화폐 거래소의 자율 규제를 담당하는 조직으로, 거래소를 직접 관리하고 감독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JVCEA의 회원은 1종과 2종으로 나뉜다. 1종 회원은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 라이선스를 취득한 회원이며, 2종 회원은 라이선스 취득을 진행하고 있는 사업자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2016년부터 일본 주요 기업들로부터 125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일본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이후 2018년 일본 지사장을 임명하고, 현재 일본 금융청으로부터 거래소를 운영할 수 있는 라이선스 발급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바이낸스는 지난해 6월 북미 시장 진출에 이어 다음달에는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바이낸스는 한국 법인 '바이낸스 유한회사'를 설립해 국내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다. 4월 2일부터 가입과 입금을 시작하고, 거래는 6일부터 지원한다. 원화 입금도 지원한다.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는 바이낸스 거래소는 바이낸스 원화 스테이블코인(BKRW)을 포함한 비트코인, 이더리움, 바이낸스코인 마켓 등을 운영한다. BKRW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원화와 1:1 가치를 가진다.
BKRW 발행을 위해 바이낸스는 국내 원화 스테이블코인 개발업체 비엑스비(BXB)를 인수했다. 강지호 비엑스비 대표는 바이낸스 유한회사의 공동창업자로 합류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도 제한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
빗썸은 빗썸 싱가포르를, 업비트는 업비트 인도네시아와 업비트 싱가포르를 운영하고 있다. 코인원은 지난 2018년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지만 지난달 운영을 중단하고 국내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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