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애널리스트 "비트코인 ETF 흥행 막을 건 '블랙스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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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ETF 전문가는 이변이 없는 한 비트코인 ETF 시장이 금 ETF 시장을 능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수석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는 더블록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는 언젠가 금 ETF를 추월할 것"이라면서 "이런 궤도에서 탈선시킬 만한 일은 블랙스완뿐"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ETF가 출시 전 전망과 예상을 뛰어넘는 거래량과 유입액을 나타내고 있다.

ETF로 전환된 그레이스케일의 폐쇄형 상품 GBTC와 신규 출시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종합 자산운용액은 출시 당시 289억 달러에서 두 달 만에 610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막대한 자금 유입과 비트코인 반등에 힘입어 상당한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했다. 금 ETF의 운용자산액은 970억 달러에 달한다.

에릭 발츄나스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마치 대선 캠페인처럼 한 번 불이 붙어 모멘텀이 생기면 강력하게 추진되는 '빅 모멘텀(Big Momentum)'이라고 평했다.

그는 "현재 비트코인 현물 ETF의 마력은 차트를 벗어난 수준"이라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5일 중 3~4일을 계속 상승하는 한 비트코인 거래는 한동안 둔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전문가는 "현재 비트코인 현물 ETF는 상향 나선을 그리며 스스로 자라고 있다"면서 "가격이 오를수록 더 많은 이들이 포모(FOMO,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두려움)를 느껴 관심을 가지고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되면 가격은 더 올라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결국 정점에 도달하겠지만 지금까지 계속해서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반에크의 비트코인 ETF가 일시적으로 수수료를 0으로 인하했을 때 1억80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는 ETF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매우 높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에릭 발츄나스는 "현재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은 정말 뜨겁다"고 평가했다. 영원히 지속되진 않겠지만 정체기가 언제일지 알 수 없다면서 "시장이 제자리로 돌아오려면 상당한 폭락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시장 폭락이 지금 이 모든 상승세를 꺾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이 폭락한다고 해서 비트코인까지 하락할지는 모르지만 비트코인 ETF에 대한 관심은 확실히 뒤로 밀려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전문가는 "주식은 대부분의 포트폴리오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하락하면 주식에 더 신경을 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때문에 "시장, 주식, 채권이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상승하는 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지속적인 성장 패턴을 막을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169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