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텔라(Stellar) 공동창업자인 제드 맥칼렙(Jed McCaleb)은 언론 인터뷰에서 트론(TRON)이 쓰레기라며 사람들이 많은 돈을 쏟아 부었지만 기술적으로 발전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1월 2일 트론의 창업자 저스틴 선은 이를 대응하기 위해 트위터에 “우리는 스텔라를 경쟁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것은 거래량이 극히 낮고 권력 집중화되고 비민주적인 제도라며, 단 하나의 DApp도 없다. 어찌 되었든 트론은 2019년에 분명히 그를 대신할 것이다.”이라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스텔라(Stellar)는 즉시 이체하기 위해 설계된 블록체인 오픈 소스 네트워크로, 리플(Ripple)의 공동 창업자 Jed McCaleb에 의해 설립되었다. 창업자의 대단한 배경 물론, 게다가 탈 중심화된 네트워크의 신속한 이체 기능을 바탕으로 스텔라(Stellar)는 암호화폐 분야에서 상위 10위권 안에 고수해 왔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의 데이터에 따르면 1월 2일까지 전세계 디지털 화폐 순위에서 스텔라 루멘(Stellar, XLM)는 시가총액 22억 달러로 6위를 차지했으며, 토론코인 (TRX)는 12억9000만 달러로 시가총액 10위를 기록했다.
트론이 보여주는 야망은 그리 크지 않다고 할 수 없다. 스텔라(Stellar)를 경쟁상대로 보지 않는다는 말을 하기 전까지만 해도 저스틴 선은 EOS와 이더리움을 상대로 여겼다.
저스틴 선은 2018년 11월 16일 중국 웨이보에 트론 커뮤니티 리포트를 통해 트론의 총 계정 수가 60만으로 EOS보다 119%를 넘고, 하루 평균 계좌이체 수가 이더리움의 47배, 계정 수가 이더리움의 15배라고 밝혔다. 이는 메인넷 출시 142일 후 이더리움과 동기 대비의 수치다.
저스틴 선은 지난 12월 트위터에 “Ethereum와 ConsenSys가 지금 내부 경쟁 중이다. 60%의 인원감축과 코인 가격의 90% 하락은 시작만 뿐이고 다음 단계는 개발자 이탈과 사업 도산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는 DApp의 발전에 따라주지 못하고 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에 나타날 문제이다”고 트윗을 올렸다. 얼마 후 그는 트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이제 83개의 DApp가 DApp Review에 올라 임무를 완수했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더불어 2019년 1월 말에 EOS의 DApp 수를 초과할 것이라고 도전장을 던졌다.
2018년 말에는 트론에 대한 정보가 많아지게 되었다. 예를 들어 스마트계약 비용 인하에 관한 제안 제시, DApp 수량 급증, 새로운 파트너 관계 구축, 총 사용자 100만 명 돌파, 심지어 저스틴 선이 ofo 자전거 설립자 다이 웨이의 빚을 갚은 데 지원했다는 뉴스들도 나왔다.
트론은 업계에서 더 많은 시선을 받고 있고, 그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도 천지개벽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XLM 시가변조 없는 경우 TRX의 시가는 최소 약 10억 달러 더 증가해야 스텔라(Stellar)의 위치를 대체할 수 있다. 즉 TRX의 시가총액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뜻이다.
지난 5월 메인넷 출시하기 전에까지만 해도 트론은 전 COO에 의해 비판을 받았다. 트론의 전 COO 류밍(刘明)은 트론 공동 창업자인 저스틴 선을 사기꾼이라고 불어 블록체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를 뿐만 아니라 사모에서 얻은 비트코인까지 모두 팔아 치워 현금으로 바꾼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저스틴 선은 2017년 9월 4일 해외로 탈출해 코인을 돌려주는 걸 거부하기 때문에 류밍을 비롯한 다른 동료들이 위험한 지경에 빠뜨렸다.
저스틴 선은 전에 업계에서 '마케팅 마스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는데 트론의 인지도는 전적으로 저스틴 선의 마스터급 마케팅 수단을 통해 얻게 됐고 트론 자체도 사기적 프로젝트로 여겨졌다.
지난 5월에는 트론의 메인넷 미리 출시한 뒤 12월 중순까지 트론의 온라인 노드 1366, TPS 최대치 748로 둘 다 EOS보다 낮았다. 공개형 블록체인에 DApp이 하나도 없으면 마치 부실 건물이 된다. 체인에 생태 건설을 추진하기 위해 트론은 고액의 상금을 주는 개발자 콘테스트를 연달아 개최해 개발자를 끌어들이기도 한다. 트론은 지난 4월 초 총 상금 20억 달러의 TronPG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댑레이더(Dapp Radar)의 데이터에 따르면 4월의 트론은 겨우 20개의 DApp에 불과했고 이 수치는 EOS보다 훨씬 낮지만 이미 공개형 블록체인의 상위 5위 안에 들기에 충분하다. 지난 7월에는 P2P 다운로드 소프트웨어 비트토렌트(BitTorrent)를 1억4000만 달러에 인수한 데 이어 8월에는 BT가 트론의 한 슈퍼 노드로 떠올랐다.
트론이 전에 불 마켓에서 모은 돈으로 베어마켓에서 차근차근 실질적 사업을 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비록 트론을 실제 상황에 적용시켜 홍보문에서 밝힌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었지만 약세장에 빠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