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ETH 현물 ETF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옵션시장에서는 이더리움(ETH) 강세 베팅이 우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주봉 기준 ETH는 지난주 26% 상승했는데, 이는 2021년 암호화폐 강세장 이후 가장 큰 주봉 상승폭이다. 데리비트 데이터에 따르면 옵션시장에서는 ETH가 5000 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것이란 쪽에 베팅에 집중돼 있다. 옵션 가격을 기반으로 ETH 30일 예상 변동성을 측정하는 T3 이더 변동성 지수(T3 Ether Volatility Index)와 BTC 변동성 지수 간 스프레드도 2023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이는 트레이더들이 BTC 대비 ETH가 더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단, 현재 CME ETH 선물에 대한 미결제약정 또는 미결제계약은 크게 늘어나고 있음에도 여전히 BTC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는 ETH에 대한 수요가 BTC보다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CME ETH 선물을 ETH 현물 ETF의 가늠좌로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크립토이즈매크로나우(Crypto is Macro Now) 뉴스레터 제작자 노엘 애치슨(Noelle Acheson)은 "ETH 현물 ETF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저조한 것은 추후 ETH 현물 ETF가 실제 출시되더라도 자금 유입량이 실망스러운 수준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