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에 따르면 미국 마약단속국(DEA)이 보고서를 발표, 중국 마약성 진통제 마켓플레이스 상하이케미컬(Shanghai Chemicals)의 암호화폐 계정을 추적한 결과 해당 기업이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불법 공수를 가장한 사기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DEA는 "해당 기업은 제약 및 실험 목적으로만 원료를 판매한다고 주장하지만, 미국 마약상들에게 판로를 열어주는 척 물건은 보내지 않은 채 대금만 수취한 정황이 포착됐다. 실제로 한 정보원은 상하이케미컬에서 펜타닐을 구매한다고 접근, 미국 은행 계좌로 2,500 달러를 지불한 뒤 잔금은 비트코인으로 송금했다. 하지만 잔금을 치룬 뒤 2년이 넘는 시간동안 마약은 미국에 도착하지 않았다. 상하이케미컬이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암호화폐 계정을 추적하면서, 지난 2021년 10개월 만에 특정 바이낸스 계정으로 35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가 유입됐음을 확인했다. 암호화폐는 바이낸스 계정으로 입금된 즉시 테더(USDT)로 전환돼 다른 주소로 옮겨졌다. 2017년 12월부터 2022년 1월까지 이 월렛은 4.5억 달러 상당의 거래를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해당 바이낸스 계정을 동결, 21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압수했지만 상하이케미컬 관련 불법 자금 규모는 밝혀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