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포트 수석 연구원 마르쿠스 틸렌이 22일자 보고서에서 "이번 바이낸스 사건으로 더 많은 거래소가 규제 준수 프로그램을 강화할 것이며, 이는 BTC 현물 ETF 승인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규제당국은 바이낸스가 고객 자금을 유용했다는 혐의로 기소하지 않았으며, 바이낸스가 시세조작에 연루됐다는 혐의도 없었다. 바이낸스는 향후 2~3년 동안 거래량 상위 3위 거래소 지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합의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빠졌지만 결과는 바이낸스에 나쁘지 않았다. SEC가 문제라고 지목한 업계 주요 규제 위반자는 거의 남아있지 않으며, 비트코인은 바이낸스 위법 혐의 인정 소식에도 3.4% 하락하는 데 그쳤다. 내년에는 거래소의 중앙화·탈중앙화 여부가 아니라 규제·비규제 여부가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시장에는 여전히 기관이 유입되고 있으며, 2024년은 BTC에 또 한 번의 격변의 해가 될 것이다. 자오창펑은 이번 합의한 3년 간의 경영 참여 금지 조건이 만료되는 2026년 이후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