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가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래프트(Raft)의 스테이블코인 R이 익스플로잇(취약점 공격)에 노출되며 50% 이상의 디페깅이 발생했지만, 공격자는 결국 손해를 봤을 가능성이 높다"고 11일 보도했다. 래프트는 이번 익스플로잇으로 약 330만 달러 규모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래프트 측은 보안 취약점 존재를 인정한 뒤 R 추가 발행을 중단한 상태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공격자는 래프트에서 약 1,577 ETH를 빼돌린 후 1,570 ETH를 소각 주소로 보냈다. 즉 탈취한 ETH 중 7 ETH만 남기고 소각한 셈이다. 그는 공격을 시작하기 전 토네이도캐시(TORN)에서 18 ETH를 수령했는데 이는 공격을 위한 자금일 가능성이 높다. 일련의 공격을 감행하고 블록체인 수수료를 지불한 뒤 해커 지갑에는 공격 비용인 18 ETH보다 적은 14 ETH만 남게 됐다. 결국 그는 4 ETH 상당의 손실을 입고 감옥까지 갈 수 있는 위험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인마켓캡 기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R은 68.17% 내린 0.3213 달러에 거래되며 약 68%의 디페깅이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