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 량딩방(梁定邦) 전 위원장이 27일 현지 매체 rthk와의 인터뷰에서 "SFC는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라이선스 심사 신청을 요청한 명단을 더 일찍 공개할 필요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초 SFC는 라이선스 심사 신청 플랫폼 명단을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었다. 명단이 공개되면 투자자 사이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우려에서였다. 그러나 명단을 좀 더 일찍 공개 했다면 JPEX 사태 피해가 이처럼 커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물론 JPEX 사태가 SFC의 부실한 관리 감독 책임이라고 볼 수는 없다. 당국은 가상자산과 관련한 투자자 교육을 강화해야 하며, 가상자산 규제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SFC는 홍콩 최대 규모 암호화폐 거래소 사기 사건인 'JPEX 사태'의 후속 조치로, 라이선스 획득 여부 등을 기준으로 규제 준수 거래소 명단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