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해 "기관 투자자들이 지난 7월 HTX(구 후오비)에 보관 중인 자금 대부분을 출금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기관 투자자들은 HTX에 저스틴 선 트론(TRX) 설립자가 주도하고 있는 디파이 플랫폼 저스트렌드가 HTX에 심각한 재정적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저스틴 선은 지난 7월 3일 TRX 생태계 내 첫 RWA(실물자산) 기반 상품 stUSDT을 출시한 바 있다. 이용자가 stUSDT를 TRX 기반 디파이 플랫폼 저스트렌드에 스테이킹하면 이자를 받는 방식이다. 미디어는 "stUSDT는 출시 약 2개월 만에 18억 달러 규모로 커졌지만 그만큼 HTX의 재정 리스크도 키우고 있다. 현재 HTX 보유 자산 가운데 stUSDT가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14%에 달한다. 반면 HTX의 USDT 보유량은 7월 1일 5.84억 달러 상당에서 현재는 1.46억 달러 상당으로 대폭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디파이 프로젝트와 밀접하게 연계돼 있는 중앙화 거래소는 HTX가 유일하다며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