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 기고자 "관계사 비판 기사 몰래 삭제한 코인데스크, 중립 잃었다"
한국시간 기준 지난 7월 25일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블록체인 분석 업체 체이널리시스의 비판 기사를 기고한 익명의 프라이버시 지지자 'L0la L33tz'가 28일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코인데스크는 해당 기사를 기고자인 본인에게 알리지 않고 무단 삭제했다. 코인데스크의 모회사인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은 체이널리시스의 투자사 중 한 곳이다. 코인데스크의 이런 행동은 언론 매체가 지켜야 할 기본인 '중립성'을 상실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DCG는 체이널리시스의 투자사지만 구체적인 투자액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언론이라면 편견이나 선입견 없이 대중에게 사실에 근거한 정보를 제공해야 할 의무를 가져야 한다. 대중은 관계사와의 이해관계보도 팩트 보도를 우선시하는 독립적인 언론을 필요로 한다. 안타깝게도 코인데스크는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코인데스크에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의 특정 소프트웨어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과학적 근거가 없으며, 체이널리시스 정부 솔루션 조사 책임자조차 이를 입증하지 못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기고한 바 있다. 한편 해당 이슈와 관련 코인데스크는 "삭제된 오피니언 기고글에는 체이널리시스 고위급 임원에 대한 인신 공격이 포함되어 있었다. 특히 기고자가 특정 인물에 대한 인신 공격을 했지만, 공격자의 신원을 파악할 수 없다는 점에서 누군가의 '알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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