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자산관리 및 투자 서비스 샌드뱅크의 백훈종 공동창업자가 트위터를 통해 "지난 2021년 캐나다 증시에 상장된 이볼브 비트코인(BTC) 현물 ETF(EBIT)의 상품 구조를 분석한 결과, 블랙록의 BTC 현물 ETF 상장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결국 승인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코인니스가 정리한 백훈종 공동창업자의 주장과 근거. -EBIT는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CF Bitcoin Reference Rate(BRR)을 가격 벤치마크 인덱스로 활용하는데, 특정 한 시간 동안 주요 BTC 현물 거래소에서 체결된 거래를 누적해 가격을 계산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인덱스에 영향을 끼치려면 긴 시간 동안 여러 거래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대규모 거래를 체결해야 한다. 이는 난이도가 매우 높은 작업이고 천문학적 자금이 소요된다. -EBIT는 북미 시장에 등록된 모든 금융상품에 주민등록번호처럼 부여되는 CUSIP(Q-sip)번호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금융상품의 모든 거래, 정산, 청산 내역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게 해준다. -EBIT는 캐나다 시델은행의 계열사인 시델 신탁회사(Cidel Trust Company)를 수탁사로, 코인베이스를 부수탁사로 지정해 운용된다. ETF 증권이 새로 발행되면 즉시 LP를 통해 동일 가치의 실물 BTC가 조달되며 코인베이스 콜드 월렛에 100% 보관된다. -캐나다 금융당국이 EBIT 상장을 승인하고, 이후 2년이 넘도록 ETF가 문제 없이 거래되고 있는 것은 현행 규제를 모두 충족했기 때문이다. -그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BTC 현물 ETF 신청을 반려한 이유는 시장조작방지 장치 미비, 유동성 부족, 투자자 보호 장치 부재다. 하지만 BRR과 CUSIP만으로도 대부분 문제는 해결된다. -EBIT를 통해 비트코인 시장에 유입된 자금은 50억 달러 수준이다. 미국 자본시장이 캐나다 대비 10배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블랙록의 BTC 현물 ETF가 상장되면 최소 500억 달러가 유입될 수 있다. 한편 블랙록의 BTC 현물 ETF는 EBIT와 유사하게 코인베이스를 수탁사로 두고, CME CF 비트코인 벤치마크를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